거두러 나갔다가 | 이강덕 | 2024-0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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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4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거두러 나갔다가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8:1-4, 52-72, 출애굽기 16:27-36, 사도행전 15:1-5, 시편 99편, 사무엘상 2:18-21 꽃물 (말씀 새기기) 출애굽기 16:27-28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마중물 (말씀 묵상) 만나와 메추라기는 단지 이스라엘 공동체가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주군임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였기에 그렇다. 하나님께서 공동체에 명하신 메추라기 취득 방법은 하루에 한 오멜씩이었고, 6일이 되는 날은 안식일 것까지 취해야 하기에 2 오멜이었다. 또 하나는 거동이 불편하여 이동이 쉽지 않았던 장막에 있는 이들을 위한 분량도 취할 수 있었다. 약자를 위한 배려였다. 하지만 금지 사항도 있었다. 안식일에는 메추라기를 취하러 나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불순종하는 자는 있는 법, 안식일에도 메추라기를 거두러 나간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얻지 못했다고 성서 일과는 전해 준다. 단지 얻지 못한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경고를 받았다. 야고보 기자의 말대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경고는 일회적인 말씀이 아니라 진행 중인 말씀이다. 성도가 왜 성도일까? 거룩한 무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그렇다. 그런 이름을 부여받은 것이다. 본회퍼의 일갈은 여전히 유효하다. “성서 안에서 우리에게 선포된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전체 말씀을 통해 오직 순종하는 자에게만 믿음을 선사하시고 오직 믿는 자에게만 순종을 선사하는 분이다.” (본회퍼, 『나를 따르라』, 대한기독교서회, 2013, 88쪽) 거두러 나갔다가 씁쓸함의 극치를 보여준 오늘 성서 일과였다. 두레박 (질문) 나는 주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해석하려고 하는 것을 뛰어넘어 말씀을 재단하고 평가하려는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안식일에 메추라기를 거두러 나간 자들을 반면교사 삼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 교우들의 경영터와 직장, 그리고 가정에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세밀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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